배우 최수종이 KBS1 '한국인의 밥상'의 새 진행자로 발탁되어, 1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최불암의 뒤를 잇게 되었다. 최수종은 "최불암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 '한국인의 밥상' 합류 소감
최수종은 '한국인의 밥상' 진행 제안을 받았을 때, 최불암이라는 큰 존재감 때문에 쉽게 승낙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 하희라와 상의하고, 최불암과 직접 통화하며 조언을 구했다. 또한, 배우 고두심의 격려에 힘입어 진행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최수종에게 "당신의 삶처럼 서로 공감해주고, 타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기쁨과 아픔을 같이 느껴주면 '한국인의 밥상'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수종, '국민 남편'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갈 것
최수종은 "최불암 선생님이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만나셨다면, 저는 아버지, 아들, 삼촌, 이웃집 형이나 오빠의 역할도 해내고 싶다"며,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는 진행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 4번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900km가 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숨겨진 음식 이야기에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 최수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최수종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지난 1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최불암에게 존경을 표하는 '집들이 밥상' 콘셉트로 꾸며진다. 강부자, 이정현, 박찬일 셰프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하여 최수종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불암, 건강 문제로 하차... 제작진의 설득에도 의지 꺾지 못해
임기순 PD는 최불암의 하차 이유에 대해 "선생님이 지난해 가을쯤 3개월 동안 쉬셨다. 그리고 나서 올해 1월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밥상 이야기를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제작진에 밝히셨다"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척추 수술 후 회복이 더딘 상태이며, 고령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PD는 최불암의 하차를 아쉬워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울 후임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최수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명감 드러내
임기순 PD는 최불암이 '한국인의 밥상'에 대해 "우리 문화 뿌리를 찾고 원류를 찾아가는 것들이 바탕이 돼야 공동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하시며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전했다.
최수종,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통 기대
최수종은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넘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새로운 진행자로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 방송 정보
- 방송일시: 2025년 4월 10일 (목) 오후 7시 40분
- 방송채널: KBS 1TV
- 특집 내용: 최수종의 첫 등장, 최불암에 대한 헌사, '집들이 밥상' 콘셉트
- 출연: 최수종, 강부자, 이정현, 박찬일 셰프